“한국전쟁 상처 속 불교문화유산 보존 재인식 계기”

2024-11-26

총무원 문화부·불교문화유산연구소
성보문화유산 DB구축사업 일환
조사성과 공유하는 학술대회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재단법인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11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유산: 역사적 기록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재단법인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11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유산: 역사적 기록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전쟁 당시 불교문화유산이 겪은 피해 현황과 향후 보존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한 학술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혜공스님)와 재단법인 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스님)가 11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유산: 역사적 기록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총무원 문화부와 불교문화유산연구소가 진행한 ‘성보문화유산 DB구축 사업’의 학술적 성과를 관련 분야 연구자와 대중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보문화유산 DB구축 사업의 학술적 성과인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보고서에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총무원 문화부에서 조사한 강원도, 제주도, 광주·전남, 전북, 경기도 지역의 피해 현황을 정리해 수록했다.

이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불교문화유산연구소가 부산·대구·경남·경북과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과 서울 북악산 및 인왕산 소재 사지에 대한 조사한 결과도 수록했다. 2023년에는 그동안 조사된 내용을 총망라한 <한국전쟁 피해사찰 현황 총람>을 발간함으로써 총 351개 사찰의 피해 시기, 건축물 및 문화유산의 피해 현황, 인명피해 여부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학술대회는 한국전쟁 당시 사찰이 입었던 피해에 대한 조사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배기동 푸른방패한국위원회 회장이 ‘한국동란의 경험과 전시 불교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국가전략과 제도’를 주제로 한 기조 발표로 문을 열었다. 이어 조태건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유적연구팀장이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유산; 사업의 경과와 확인된 주요 피해 현황’, 권오수 순천대 학술연구 교수가 ‘한국전쟁 전후 불교계 희생자 기초 조사와 향후 과제’, 남정옥 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한국전쟁 관련 자료에 기록된 불교사찰 고찰’, 이윤정 국가유산청 안전방재과 주무관이 ‘문화유산 안전관리의 이해’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와 더불어 종합토론에서는 이재범 전 경기대 부총장을 좌장으로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시각에서 불교문화유산 보존과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불교문화유산연구소장 호암스님은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전쟁이 불교문화유산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고,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불교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기동 푸른방패한국위원회 회장이 ‘한국동란의 경험과 전시 불교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국가전략과 제도’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배기동 푸른방패한국위원회 회장이 ‘한국동란의 경험과 전시 불교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국가전략과 제도’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불교문화유산연구소장 호암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불교문화유산연구소장 호암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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